배달의민족이 메뉴 사진에 나온 음식의 익힘 정도나 재료 등을 음성으로 묘사해주는 AI 기능을 개발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시각장애인의 음식 주문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능 개발에 나섰다. 음식 사진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메뉴 탐색과 선택 과정의 접근성을 높여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배민은 AI 스타트업 ‘커넥트브릭’과 협업해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메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앱 이용을 돕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스크린리더 기능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온 글씨만 읽어줬다면 이번 기능은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음식의 색감, 구워진 정도, 주요 식재료의 시각적 형태 등을 묘사해 음성으로 들려둔다.
배민은 올해 2월부터 기능 개발을 시작해 소셜 벤처기업 ‘미션잇’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관악구 소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유용성 평가’에서 4.5점(5점 만점)의 점수를 줬으며 ‘설명에 재료나 메뉴 형태 및 구성 등이 꼭 포함돼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배민은 이 같은 AI의 음식 사진 묘사 기능을 실제 서비스에도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단순 사회공헌을 넘어 서비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기술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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