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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습식 스프링쿨러 의무화'... 아파트 화재 초기 진압한다

PNC테크와 대명D엔T에서 선보인 부동액시스템은 습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사용하도록 설계된 사전 혼합... PNC테크(주) 박광식 소방사업본부장이 프리즈마스터 부동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인숙 기자) 대명D엔T...

'습식 스프링쿨러 의무화'... 아파트 화재 초기 진압한다

지난 3월 습식 스프링쿨러 의무화로 효율적인 시스템 도입 촉각

비용과 기능에서 성능 뛰어난 '부동액시스템' 관심 높아

"열선과 부동액, 하이브리드 습식스프링클러도 효율적일 것"

부동액시스템에 사용되는 블루컬러 부동액. (사진=이인숙 기자)

아파트 주택이나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면 빠르게 번지는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2024년 8월 발생한 청라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나 의왕 아파트, 대전 현대아울렛 등 화재 처리 현장에서 초기 진압을 위해 설치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소방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 시설이다. 불이 감지되면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배관이 열리며 물이 쏟아져 불길을 잡거나 번지지 않도록 한다.

지난 3월 1일 ‘스프링쿨러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 시행에 따라 모든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물을 배관에 넣지 않고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수를 공급하는 건식 방식에서 습식으로 바꿔 소규모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화재 취약시설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습식 스프링클러는 배관에 항상 물이 채워져 있어 화재 발생 즉시 작동하는 방식으로, 작동 전 물을 채우는 시간이 필요한 건식보다 빠른 초기 진압이 가능하다.

그러나 습식은 동파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히팅 기술과 전력 소모에 따른 관리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에도 배관 내 물이 얼지 않도록 하려면 주기적으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열을 가하는 별도 동파 방지 기술이 필수다.

총 면적 300평방미터 이상의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필수이며, 복잡한 구조나 다층 구조로 화재 확산 위험이 큰 경우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출입구가 개방된 소규모 주차장이나 소화설비가 충분히 갖춰진 경우 등 법령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하고, 소방청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스프링쿨러용 부동액컨트롤시스템. (사진=이인숙 기자)

습식 스프링클러 의무화로 건설업계와 건축주 등이 건축비용 상승과 효율성 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하주차장 습식설비를 설치할 경우 동절기 동파방지 설비 적용으로 인한 공사비가 약 4.7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열선 기능 유지에 필요한 유지관리비는 가구당 연간 8만5,000원 정도 더 늘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건설장비전시회’에 소방 분야에서 추운 날씨에도 얼지 않는 부동액을 이용한 습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관심을 끌었다.

PNC테크와 대명D엔T에서 선보인 부동액시스템은 습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사용하도록 설계된 사전 혼합 동결방지 솔루션이다.

이들이 내놓은 프리즈마스터 부동액은 영하 24.4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 즉시 배출된다. 평상시 배관에 채워진 부동액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 물이 전달될 때까지 소방수 역할을 한다.

화재감지기 기술 데이터인 UL에 등록된 부동액 중 유일하게 백관에 사용 가능한 부동액인 데다 UL2901 기준이 충족된 배관 부식방지 효과, 블루 컬러로 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어 부식물과 구분이 용이하다.

부동액은 매년 시행하는 굴절기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반영구적으로 활용된다. 그래서 배관에 열선을 깔고 전기를 넣어 관리하는 시스템보다 시공비와 관리비에서 훨씬 경제적이다.

회사가 개발한 부동액 컨트롤시스템은 배관 청소나 정비하기 위해 배관을 비워야 할 때는 80리터 규모의 저장소에 부동액을 회수한 뒤 다시 배출하는 기능을 갖춰 부동액을 허투루 버리는 일이 없다.

PNC테크(주) 박광식 소방사업본부장이 프리즈마스터 부동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인숙 기자)

대명D엔T(주) 이용진 기술이사는 “습식 스프링쿨러 의무화로 많은 건설업체에서 부동액시스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배관사이즈가 큰 곳은 열선으로, 보통 배관은 부동액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습식 스프링클러 관리 방안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534세대 아파트의 경우 동결방지 조성비용 분석에서 열선시스템은 4,876만원, 부동액시스템은 4,783만원 정도지만, 전기료 부담이 없는 부동액시스템에 비해 열선 교체주기 5년 전기료 유지비용을 환산하면 열선방식은 유지비가 1억3,700만 원으로 추정된다.

프리즈마스터 부동액을 총괄하는 PNC테크(주) 박광식 소방사업본부장은 “북미에서 사용하는 프리즈마스터 북동액에 대한 효능성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이라면서 “습식시스템 의무화로 국내에서도 부동액시스템 적용이 크게 늘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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