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V3 [사진: 스페이스X 엑스]
[디지털투데이 홍경민 인턴기자] 스페이스X가 차세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12번째 시험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와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는 성능을 대폭 개량한 스타십 V3의 첫 발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발사는 발사대 기술적 문제로 하루 연기됐으며, 향후 달 탐사와 스타링크 위성 배치 등 우주 사업의 핵심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당초 21일로 예정되었던 발사는 카운트다운 40초를 남기고 중단됐다. 발사탑과 로켓을 연결하는 엄빌리컬 암(umbilical arm)의 유압 핀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 다섯 차례의 보류 끝에 발사가 취소됐으며, 스페이스X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대로 다음 날인 22일 오후 5시 30분(미국 중부 표준시)에 다시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데뷔하는 스타십 V3는 완전 재사용 구조로 지구 궤도에 100메트릭톤의 탑재물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체 높이는 약 124m에 달하며 추력은 1800만파운드(약 8160만뉴턴)다. 이전 버전과 달리 효율성이 향상된 랩터 엔진 39기를 탑재하고 추진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더불어 대형 그리드 핀 3개를 적용하고 상단에 핫 스테이징 링(hot staging ring)을 영구 부착했다.
비행 계획은 이전과 유사하지만 일부 경로는 조정됐다. 로켓은 멕시코만 남쪽 방향으로 비행해 유카탄반도와 쿠바 서편 사이를 통과한다. 발사 약 2분 30초 뒤에는 슈퍼 헤비(Super Heavy) 부스터가 분리돼 텍사스 연안에 착수한다. 이후 상단 우주선은 지구 반 바퀴를 비행한 뒤 발사 약 48분 후 인도양 상공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한다. 최종 목표는 호주 북서부 해상 정밀 착수하는 것이다.
우주 공간에 진입하면 성능 검증을 위한 모형 스타링크 위성 20기와 카메라가 장착된 전개형 스타링크 위성 2기를 방출한다. V3 모델은 위성을 더 빠른 속도로 방출할 수 있도록 탑재체 전개 메커니즘을 수정했다. 이번 시연은 이르면 올해 말로 예정된 실제 운영 위성 발사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다음 달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역량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지난해 스페이스X의 우주 부문은 매출 41억달러(약 6조2160억원), 영업손실 6억5700만달러(약 9960억7770만원)를 기록했다. 반면 스타링크를 포함한 커넥티비티 부문은 매출 114억달러(약 17조2812억원), 영업이익 44억달러(약 6조6699억원)를 올리며 회사 전체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 스타링크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1%, 올해 1분기 매출의 69%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2028년 초 예정된 아르테미스 IV 임무에서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약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하며, 미국의 우주 주도권 전략에서도 핵심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The hydraulic pin holding the tower arm in place did not retract.
If that can be fixed tonight, there will be another launch attempt tomorrow at 5:30 CT.
https://t.co/DJAdvDYQpH
— Elon Musk (@elonmusk)
Ma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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