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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팝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 궤적을 그려온 JYP Ent.가 다시 한 번 실적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JYP Ent.가 ‘성장의 정석’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3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 역시 400억원을 웃돌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호조가 아닌, 사업 구조 전반에서 나타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적을 견인한 핵심 축은 음반과 공연이다.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 엔믹스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연이어 반영되며 음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팬덤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서구권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음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팬덤 확장과 프리미엄 상품 구성 확대, 환율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음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공연 부문 역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투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수익이 반영됐고, 이전 분기 투어의 초과 수익 정산까지 더해지며 이익 규모를 키웠다. 글로벌 투어 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아티스트 재계약과 국내 매출 확대 과정에서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음반과 MD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영업이익률 10% 후반대를 유지했다. 이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잘 잡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JYP Ent.의 성장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아티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다수의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도 비교적 리스크가 낮은 성장 모델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성장 동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대와 더불어 신인 아티스트의 성과가 더해질 경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중장기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변수도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성, 팬덤 성장 속도 둔화 가능성 등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요소다. 엔터 산업 특성상 콘텐츠 경쟁력 유지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JYP Ent.는 ‘정석’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
목표주가는 9만 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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