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레저·쇼핑 결합된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내년 말 준공 목표
지난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주간한국 배예진 기자] 신세계그룹은 지난 23일 정용진 회장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스타필드 청라' 현장을 방문해 공정 상황과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현장 경영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 3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한 구조 안에 연결되는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약 15만평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스타필드 프로젝트 중에서도 최대급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약 40%다. 상반기 중 스타디움의 지붕 공사가 시작되며 외형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시설은 2027년 말 준공, 2028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SSG랜더스는 2028년 시즌부터 해당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품질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을 짓는다는 데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스포츠·레저·쇼핑이 결합된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시설의 건축 설계는 미국 피츠버그 기반 스포츠 전문 설계사 'DLA+ Architecture & Interior Design'이 담당하고 있다. 설계 과정에서는 국내 야구 경기뿐 아니라 K 팝 공연, 대규모 문화 행사 등 복합적 활용을 고려해 시야 확보·음향·동선 등 몰입 요소를 반영했다.
호텔과 인피니티풀 역시 야구장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상업시설과의 진입 동선을 최대한 단순화해 이용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최근 막 내린 WBC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콘서트 등을 언제라도 열 수 있는 스타디움이 우리나라에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스타필드 청라가 완공된다면 세계 각지에서도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특히 쇼핑몰 연결 부분 현장에서 고객 이동에 불편함 없이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야구장 그라운드에 깔리게 될 잔디와 관중석 의자 시제품도 꼼꼼히 살폈다고 전해진다.
정용진 회장은 "대한민국 복합쇼핑몰을 새롭게 정의한 스타필드가 이번에는 'K-레저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고객 마음속에 '신세계'를 넓혀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2월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에 이어 한 달 간격으로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배예진 기자 by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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