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톡톡!] (29) 넥스트 두쫀쿠 대상 받은 ‘콩드슈’
대전 중구 ‘콩뿌각’ 매장에서 서동아 콩드슈 대표(왼쪽)와 동생 동주씨가 국산콩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고소한 맛이 좋고 알이 큰 국산콩을 써야 콩부각의 맛과 모양이 제대로 살아나죠.”
대전 중구에 자리한 콩드슈(대표 서동아)가 운영하는 소매점 ‘콩뿌각’에서 만난 서동아 대표는 “콩부각은 콩 원형이 그대로 살아야 제품이 잘 나오는데, 국산콩은 대체로 알이 크고 맛이 좋아 가공적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콩드슈는 4월16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개최한 ‘넥스트(NEXT) 두쫀쿠 발굴 경진대회’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국산콩을 활용한 콩부각을 선보이고 지역 향토음식을 젊은층도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상품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콩부각은 대전 향토음식인 콩튀김을 스낵형 제품으로 재해석했다. 서 대표는 “콩튀김은 대전 시민에게는 친숙한 반찬”이라며 “전국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간식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창업한 건 2017년. 20년 넘게 콩튀김 장사를 해온 어머니에게 제조기술을 2년가량 배운 뒤 동구 중앙시장 청년몰에 회사를 차렸다. 맛 차별화를 위해 콩튀김에 찹쌀을 입혀 오돌토돌한 식감을 살렸고, 어니언맛·치즈맛 등을 가미했다. 이 제조법은 2018년 특허를 받았다.
콩드슈 제품에 쓰이는 콩의 80% 이상은 국산콩이다. 주로 충청권에서 나는 대립종 계열의 특등급 콩과 ‘대원콩’을 쓴다. 서 대표는 “외국산 백태는 1㎏당 1400원대지만 국산콩은 산지가격 기준 4000원대로 3배 넘게 비싸다”며 “외국산 콩으로 가격을 낮춰 많이 파는 게 나을지 고민한 적도 있지만 품질 때문에 국산콩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국산콩 소비처 확대는 최근 콩 재배현장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정부의 국산콩 정책 흐름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국산콩을 많이 소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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