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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붐과 AI 추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검사 부품 강자 리가 리노공업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리노공업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방 산업의 고사양화 트렌드가 맞물리며 주력 제품인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부문에서 독보적인 수혜를 입증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반도체 내재화 움직임이다. 이들 기업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맞춤형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에 일제히 뛰어들면서, 시제품 테스트에 필수적인 리노공업의 소켓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온디바이스 AI 흐름에 따른 스마트폰의 스펙 상향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확대로 인한 의료기기 부품 수요 증가가 더해지며 실적 전반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스마트폰과 PC 등 정보기술(IT) 전방 기기의 수요 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리노공업의 성장세를 꺾지는 못했다.
기기 판매량 자체의 변동성보다 개별 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고성능화와 다변화가 리노공업의 수주 환경에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하반기 이후 선보일 신규 AI ASIC 칩 라인업과 2027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반도체 공정 스케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및 후공정 학계 전문가는 “AI 추론 시장이 개화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해야 하는 고부가 테스트 소켓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리노공업은 미세 핀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어 공급자 우위 시장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리노공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업황 회복에 기댄 성장이 아니라 AI 서버와 맞춤형 반도체라는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라며 “전방 산업의 우려를 기술적 희소성으로 정면 돌파하고 있는 만큼 분기를 거듭할수록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기관은 리노공업이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탁월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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