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들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분들 많으시죠.
정부가 교내에서는 스마트폰을 아예 못 쓰게 하는 방안을 오는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학교는 두 달 전부터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완전히 막았습니다.
전문가 강연과 학생 간 찬반 토론을 거쳐 전교생 투표를 했는데,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 금지에 찬성했습니다.
[김종명/부산 남산초등학교 교장 : "불안, 우울로 치료받는 학생들도 눈에 많이 띄었고, 그 원인 중에 스마트폰 과의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하루빨리 시작해야 되겠다고…."]
교육부가 이런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는 2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로 지정된 전국 초중고 200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엔 400곳으로 확대합니다.
시행 여부와 구체적인 운영 방법은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학교 수업 중에는 스마트폰을 쓸 수 없게 법제화됐지만, 수업 시간 외에도 제한이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10대 청소년 가운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40%를 넘는 실정입니다.
학생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진민수/중학생/찬성 : "학교에서 핸드폰만 사용하다 보면 친구들과의 소통의 관계가 줄어들게 되고…."]
[나예빈/고등학생/반대 : "강제로 (못) 하게 한다고 해서 아예 아이들이 안 할 것도 아니고 그걸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시행 여부를 학교 자율 결정에 맡겼고, 학교 밖 스마트폰 사용은 그대로여서 실효성이 떨어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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