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이 AI 기술을 앞세워 정규직을 감원했다. [사진: 스냅]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냅(Snap)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세계 인력의 약 16%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정규직 직원 약 1000명을 감원하고 현재 채용 중인 300여개의 직무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 스피겔 CEO가 언급한 시련의 시기를 극복하고 수익 중심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로, 이를 통해 2026년 하반기까지 연간 5억달러(약 7377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감축의 배경에는 AI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스피겔 CEO는 급격한 AI 발전이 팀의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사내 소규모 팀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와 광고 플랫폼 성능 개선, 인프라 효율화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AI를 통한 기술적 전환이 장기적 가치 창출의 열쇠임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보는 메타, 아마존, 오라클 등 올해 주요 기술 기업들이 보여준 대규모 해고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업계 전반의 인력 효율화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스냅은 지난 수개월간 커뮤니티와 파트너 지원 프로세스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장기적 잠재력 실현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5년 12월 기준 약 5261명이었던 정규직 인력 구조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스냅은 급격한 변화에 따른 진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사 직원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미국 내 대상자에게는 4개월분의 퇴직금과 건강보험 혜택, 주식 가속 베스팅 등을 제공하며, 해외 지역 역시 현지 관행에 맞춘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피겔 CEO는 대규모 감원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더 빠르고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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