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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천서 '동부권 카드' 꺼낸 강기정…통합특별시장 경선 본격 시동

강 시장은 이날 순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광양만·여수 국가산단 무탄소 전력 산업단지 조성, 순천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 전남 동부본부 산업청사 격상, 여수...

순천서 '동부권 카드' 꺼낸 강기정…통합특별시장 경선 본격 시동

의대·무탄소 산단·반도체 공장 제시…동부권 표심 겨냥한 정치 행보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후보가 16일 순천시의회에서 '동부권 100만 도시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폴리뉴스 박서진(=호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전남 순천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현직 광주시장인 강 시장이 광주가 아닌 순천에서 동부권 공약을 먼저 꺼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일정은 시정 설명이 아니라 통합특별시장 경선후보 자격으로 진행된 정치 일정이었다.

순천·여수·광양으로 이어지는 전남 동부권은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광양항이 밀집한 전남 최대 산업벨트다. 통합 이후에도 산업과 경제의 중심 권역으로 평가되는 지역이다.

강 시장은 이날 순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광양만·여수 국가산단 무탄소 전력 산업단지 조성, 순천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 전남 동부본부 산업청사 격상, 여수 석유화학 산업의 첨단화학 전환 등을 통해 동부권 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동부권 60분 광역교통망 구축, 고흥 우주산업과 아쿠아팜 전략기지 조성, 곡성·구례·보성 치유관광벨트 조성, 광주형 생활복지 정책 확대 등을 제시하며 동부권을 하나의 광역 경제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순천 의대 설립 공약은 최근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갈등의 핵심 이슈를 직접 건드린 것이다. 동부권에서 가장 민감한 현안을 공약의 첫머리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지역 여론을 겨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 시장이 광주가 아닌 순천에서 공약을 먼저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전남 동부권은 산업 규모와 인구 측면에서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통합특별시장 선거를 앞두고 동부권 민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서진(=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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