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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천 그린아일랜드 도로 복원…논란 확산

4년 전 순천시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강변도로를 폐쇄하고 잔디길로 만들었는데요.

순천 그린아일랜드 도로 복원…논란 확산

[앵커]

4년 전 순천시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강변도로를 폐쇄하고 잔디길로 만들었는데요.

손훈모 순천시장이 취임 한 달만에 공론화를 거쳐 도로로 복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달리던 도로에 잔디를 심어 산책길로 바꾼 그린아일랜드입니다.

동천 강변도로 1km를 29억 원을 들여 순천만정원과 연결하는 푸른 잔디길로 바꿨습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람회 기간에만 임시로 쓰겠다던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복원을 미루다 임기가 끝났고, 손훈모 순천시장이 취임하면서 복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손훈모/순천시장 : "오천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 설계비로 1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공청회를 거치는 등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진행하겠습니다."]

강변도로를 4년 동안 이용하지 못한 시민들은 순천시의 약속 대로 복원하자고 주장합니다.

[신희주/강변로 원상복구 비대위원장 : "도로가 막히다 보니 불편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대로) 4차선 원상 복구를 요청드립니다."]

드넓은 잔디길에 만족하는 시민들은 다시 수십억 원을 들여 복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순천시 풍덕동 시민 : "일단 (잔디 길이) 넓잖아요. 도로에 해놔서 일단 넓고 하니까 애들 뛰어놀기도 좋은 것 같아요."]

감사원도 도시관리계획을 바꿔서 녹지로 유지하거나, 도로로 원상 복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그린아일랜드 유감'이라며 도로 복원에 불편한 뜻을 내비쳤고, 허석 전 순천시장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로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의회는 찬반이 팽팽한 사안을 순천시가 성급하게 추진한다며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 설계 예산 1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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