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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행평가 AI 남용 막아라’… 교육부 대응책, 실효성 의문

/클립아트코리아 교육 당국이 인공지능(AI)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고자 대응책을 내놨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의 AI 사용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행평가 AI 남용 막아라’… 교육부 대응책, 실효성 의문

교사, 평가 요소 고려 ‘기준 마련’

학생 사전준비 가능 ‘검증 어려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교육 당국이 인공지능(AI)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고자 대응책을 내놨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의 AI 사용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교 수행평가 과정에서 AI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행평가 시, 인공지능(AI) 활용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관리 방안 시행으로 교사는 수행평가 실시 전에 과목별 평가 요소와 채점 기준 등을 고려해 AI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또 수행평가에서 AI를 활용하면 출처 등 활용 과정을 명확히 표기하고 개인정보 입력 및 처리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지도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도 ‘2026 중·고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수행평가에서 AI를 활용할 경우 활용 범위와 활용 과정의 표기 지도, 유의사항 안내와 사전교육 실시, 학생 개인정보 입력 및 취급 주의 등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아 학교에 안내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AI를 남용하지 않고 제대로 사용했는지 세세하게 검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교사들의 중론이다.

수행평가 계획서를 공개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 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많은 학생들의 수행평가 답안을 촘촘하게 살피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도내 한 중학교 교사 A(46)씨는 “예를 들어 수행평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AI를 활용하지 말고 너의 생각을 쓰라고 안내해도 학생들이 미리 AI를 통해 준비해 답을 쓰는지 교사 입장에서는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고, 고등학교 교사인 B씨(50)도 “글 수준이 누가 봐도 AI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걸러내야 하지만) 한 반에 학생들이 30명이 넘어 이를 자세히 확인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행평가 시 AI를 활용할 경우) 특정한 부분에 유의해 써야 한다는 것을 안내하는 것이지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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