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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출입은행 "2분기 수출 전년比 30% 내외 증가"…반도체가 견인

다만 수은은 석유화학 등 비IT 품목의 수출 둔화 속에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수출 품목 간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중동전쟁 종전협상 지연과 원유 수급 불확실성 등도 수출 여건의 부담...

수출입은행 "2분기 수출 전년比 30% 내외 증가"…반도체가 견인

반도체 단가·수요 상승이 수출 견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사옥 전경. 사진=강민혜 기자

[주간한국 강민혜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오는 2분기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4일 ‘2026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을 통해 올해 2분기 수출액이 한화 약 339조원(23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은 수출선행지수가 주요 수출국 경기의 완만한 흐름과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상승했다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반도체가 전체 수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반도체 단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거라고도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 증감 추이. 표=한국수출입은행

1분기 수출액은 한화 약 324조원(219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전분기 대비 15.9%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중동전쟁 여파에도 월 한화 약 127조원(861억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대를 넘어섰다.

다만 수은은 석유화학 등 비IT 품목의 수출 둔화 속에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수출 품목 간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중동전쟁 종전협상 지연과 원유 수급 불확실성 등도 수출 여건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수출기업들은 중동전쟁 영향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이 50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3.5%가 중동전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심각’은 10.5%, ‘심각’은 19.0%, ‘다소 부담’은 44.0%였다.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이 6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 및 운송 차질’ 57.4%,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32.8%, ‘현지 활동 위축 및 중단’ 15.5%, ‘대금 결제 지연’ 12.2% 순이었다.

강민혜 기자 min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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