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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출·예산안 성과 홍보…李, 다시 SNS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치’에 나서고 있다. 월평균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던 SNS 게시물을 최근 들어 하루에만 5건씩 올리며 정책 성과와 국정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수출·예산안 성과 홍보…李, 다시 SNS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치’에 나서고 있다. 월평균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던 SNS 게시물을 최근 들어 하루에만 5건씩 올리며 정책 성과와 국정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중폭 개각과 세제개편안 수정, 정책 컨트롤타워 교체 등 잇따른 국면 전환에도 지지율 반등이 뚜렷하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여론 설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30년 만에 외환위기의 마지막 빚을 갚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년도 예산안을 끝으로 1997년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투입한 공적자금 상환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발전5사 통합 관련 기사도 공유하고 당 대표 시절 올렸던 ‘전기·수도·공항·철도 민영화 절대 반대’ 게시물을 다시 올리며 “4년 만에 실행”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하루에만 5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 수정을 둘러싸고 ‘개혁 후퇴’라는 비판이 나오자 직접 반박하는 한편 수출 증가 등 경제 성과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최근까지 줄곧 이어진 ‘절제된 SNS 행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X 게시물은 재게시(리트윗)를 포함해 1월 65건, 2월 72건, 3월 90건, 4월 58건, 5월 56건, 6월 78건, 7월 84건에 달했다. 그러나 8월에는 37건으로 급감했다. 7월보다 56% 줄어든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안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데 따른 ‘메시지 과잉’ 부담을 의식해 한동안 SNS 활동을 줄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인적·정책 쇄신 이후에도 여론의 반전이 뚜렷하지 않자 이 대통령 특유의 직접 소통 방식을 다시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SNS뿐 아니라 국정 운영에서도 민생과 현장 중심의 메시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경찰의 실종 사건 처리 논란을 거론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내부 자정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개청을 한 달 앞두고는 “모든 개혁의 목표는 국민 삶의 실질적인 개선, 소위 민생 개혁에 있다”며 “개혁은 법전 속 문구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완성되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국민연금에 한 달 가입한 뒤 119개월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추후 납부해 연금을 수령한 사례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상식이나 공정의 원칙에 어긋나는 허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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