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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출 새 역사 쓴 '반도체의 힘'… 사상 첫 수출 800억 달러 돌파

▲ Gemini 제작 이미지 '반도체 맹활약'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 800억 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다. 글로벌 IT 업황 회복과 AI(인공지능) 수요 폭발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수출이 단일 품목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 새 역사 쓴 '반도체의 힘'… 사상 첫 수출 800억 달러 돌파

▲ Gemini 제작 이미지

‘반도체 맹활약’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 800억 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다.

글로벌 IT 업황 회복과 AI(인공지능) 수요 폭발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수출이 단일 품목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 신기록을 견인했다. 특히 중동 전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이 8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무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51.0% 급증한 32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전무후무한 3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수요와 일반 서버 투자 수요가 함께 증가한 전달 세웠던 251억 달러의 역대 최고 기록을 하달만에 갈아치웠다.

자동차 수출(63.7억 달러, +2.2%)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일부 물류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해 금액 기준 54.9%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물량 기준으로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통제 시행일(3.13) 이후(3.13~31일)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5%, 11%, 12% 정도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으로의 가격 전가가 제한돼 소폭 증가(+5.8%)했다. 그러나 중동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3월 4주차에는 수출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약 17%)를 보였으며, 3우러 27일부터 수출제한에 들어간 나프타의 3월 수출 물량도 크게 감소(약 22%)했다.

한편, 15대 주력품목 외 전기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유망품목 수출도 각각 3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와 함께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컴퓨터 등 다수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64% 증가한 165억 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수출은(163.4억 달러, +47.1%)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3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자동차·차부품·이차전지·바이오헬스 등 품목이 고르게 호실적을 기록했다.

3월 수입은 13.2% 증가한 604.0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93.7억 달러, -7%)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510.2억 달러)은 17.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10.1억 달러 증가한 257.4억 달러 흑자로 전기간 역대 최대치 경신 및 ‘25.2월부터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에너지·원부자재·물류 등 공급망 전반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물류·자금 등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품목·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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