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양식장 면적을 넓히지 않고도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 생산성을 두 배 높인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해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이른바, '블루카본'으로 불리는데, 바다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한 걸음 앞당길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 앞바다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상 연구 기지.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면 아래 3미터 깊이까지 내린 특수 재질 밧줄에 미역과 다시마가 씨줄 삼아 자라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은 수평 밧줄에 미역과 다시마를 재배했지만, 신기술은 수평 밧줄에 3미터짜리 수직 밧줄을 연결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늘린 겁니다.
바닷속에서 휩쓸려 가지 않도록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 기술입니다.
실제 200미터짜리 수평 밧줄 기준으로 생산량은 5.6톤.
기존 전남 완도와 부산 기장 앞바다 양식장과 비교하면 생산량이 2~3배 많습니다.
[박용주/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연구위원 : "동해안의 경우 수심 30미터까지 빛이 많이 도달되기 때문에 저희는 거기는 10배 정도 계산을 해서 10미터 정도까지 내려서 하면 생산량은 어마어마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성공한 '연승수하식 해조류 양식 기법'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탄소중립 대응에도 의미가 큽니다.
해조류는 바닷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특히 다시마의 경우 열대우림보다 2배 이상 흡수력이 높습니다.
[최동문/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기술원 : "해조류는 생장주기가 짧아 수확과 재생산이 매년 반복되는 만큼 양식 규모를 늘릴수록 흡수 기반도 함께 넓어집니다."]
2027년부터 해조류와 갯벌 등 탄소흡수량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 공식 반영됩니다.
이번 해조류 양식 신기술 개발이 해양수산자원 개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화면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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