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공지능 정책 비전 (수원특례시 제공)
경기 수원특례시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행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시민 중심 AI 선도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공직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해 행정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본사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수원시는 이에 발맞춰 ‘포용과 혁신, 체감과 신뢰의 AI 기본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을 중심으로 한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원시는 ▲ AI 시민청 ▲ AI 산업청 ▲ AI 행정청을 3대 축으로 설정해 정책을 추진한다. ‘AI 시민청’은 시민 생활 편의와 안전 강화를 위한 서비스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수원시 홈페이지에 생성형 AI 챗봇을 도입해 복지·관광·행정 정보를 24시간 제공하고, 재난·안전 예방 및 교통 분야에도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시민청, 인공지능 산업청, 인공지능 행정청 역할 소개 (수원특례시 제공)
‘AI 산업청’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관내 대학과 협력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AI 실증센터 구축, 첨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경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행정 혁신을 담당하는 ‘AI 행정청’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1월부터 공직자를 대상으로 ‘수원 AI 업무 비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문서 작성과 민원 응답, 번역 등 행정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 3월 인공지능 주요정책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의 ‘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도입에도 참여해 행정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짜 정보 확산, 개인정보 보호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AI 윤리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AI 기반 사회 구현의 핵심 과제로는 교육과 인재 양성이 꼽힌다. 수원시는 시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AI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 준비생, 청소년, 어린이 등 대상별 맞춤형 과정도 운영한다.
수원시가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공직자 대상 교육도 강화됐다. ‘AI 스마트워크’ 과정에서는 생성형 AI 활용법,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되며, ‘AI 업무 비서 활용 과정’에서는 프롬프트 작성법과 데이터 보안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수원시 AI전략과 관계자는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 행정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부터 행정 내부 혁신까지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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