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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송로 넘어 ‘산업 기폭제’…해양수도권으로

부산에서 닻을 올린 북극항로 시범 운항은 단순한 항로 개척에 그치지 않습니다.

수송로 넘어 ‘산업 기폭제’…해양수도권으로

[앵커]

부산에서 닻을 올린 북극항로 시범 운항은 단순한 항로 개척에 그치지 않습니다.

조선과 항만을 비롯해 보험과 금융 등 연관 산업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산업 재편과 맞닿아 있는데요.

지역의 산업 체질을 바꾸게 될 북극항로 시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조선기자재 업체입니다.

극지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무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극지 해역 운항 선박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친환경 설비와 얼음에 견딜 내빙 기능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북극항로가 활성화하면 극지용 선박 건조 경험을 갖춘 조선소뿐 아니라, 지역 4백여 개 조선기자재 업체에도 분명 기회입니다.

[김청욱/SB선보(주) 대표이사 : "친환경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100%에 도달이 되면서 우리 기자재 업체들은 거기에 덩달아 같이 좋은 성과가 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변변한 극지 기자재용 연구센터나 실증센터조차 없는 실정.

또 연구 인력 확보와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도 필요합니다.

[황재혁/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전무 : "복합 물류거점과 공동 공급망을 구축해 생산된 기자재가 실제 선박에 탑재되고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단순 물류망으로의 가능성을 넘어 금융과 보험, 법률 등 지역 산업을 재편하는 기폭제로 북극항로를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손용구/한국해양대 북극해연구센터장 : "해양 금융 중심지로서의 기능, 또는 해양 법률시장의 어떤 중심지, 어쨌든 북극항로가 열리면 중심 거점 항만은 있어야 하거든요."]

정부는 북극항로 특별법에 따라 내년부터 세부 전략을 마련합니다.

기회와 과제가 공존하는 북극항로.

지역 해양 산업 생태계의 새 판을 짜기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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