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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로 떠난 부캉이, 먼바다 갈 준비 하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한 달 넘게 있었던 흑상어 ‘부캉이’가 지난 3차 구조(방류)작업 이후에도 인근 연안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로 떠난 부캉이, 먼바다 갈 준비 하나

인공수로 2㎞ 떨어진 해역 서식 확인…부산시 “이별 기념 이모티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한 달 넘게 있었던 흑상어 ‘부캉이’가 지난 3차 구조(방류)작업 이후에도 인근 연안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25일 오후 기준 부캉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머물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수과원 측은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발견된 상어 상처 등을 토대로 부캉이라는 것을 확정했다. 부캉이가 발견된 지점은 인공 수로에서 약 2㎞ 떨어진 곳이다. 지난 21일 3차 구조 다음날부터 이틀가량 모습을 감췄던 부캉이는 지난 24일에 이어 이날에도 비슷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해수부는 향후 추가 작업 없이 부캉이 상태 모니터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관계기관 안팎에서는 3차 구조작업이 사실상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한다.

다만 부캉이가 아직 외해로 완전히 진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캉이를 외해로 더 밀어낼 이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구조에 나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수로를 떠난 부캉이와의 이별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샤플루언서(샤크+인플루언서·그림) 부캉이 부산왔데이’를 선보였다.

부산시 공무원들이 직접 디자인한 이모티콘으로, 부캉이의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담았다. 이 이모티콘은 26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톡 부산시 공식 채널을 신규 추가한 이용자 중 선착순 5만명에게 무표로 배포된다.

한편 부캉이가 수로에서 자취를 감췄던 지난 23일 친수공원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는 인근 유조선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경은 기름 유출 사고를 낸 유조선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이 사고로 부캉이 안전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해경은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긴급 방제를 진행했으며, 사고 발생 약 24시간 만에 기름 유출 선박을 특정하고 유류 이송 호스에서 기름 87ℓ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현우 수과원 연구관은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발견된 부캉이는 건강한 상태”라며 “현재 수로 바깥에 적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언제 외해로 빠져나갈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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