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가 3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3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마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쿠키뉴스 쿡깸
‘쇼메이커’ 허수가 e스포츠 월드컵(EWC) 우승으로부터 얻은 값진 성과에 만족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3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3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12승7패)는 값진 승리를 챙기며 4위 KT(14승5패)를 추격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허수는 “레전드 그룹에서 하는 첫 경기였다. 그런 만큼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강팀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시즌 초부터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이 되게 열심히 했다. 시즌이 진행되며 경험도 많이 쌓였다. 디플러스 기아만의 호흡이나 데이터도 제법 축적됐다”며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다. 좋은 경기력이 이어져서 선수단의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감격했다. 또 그는 “디플러스 기아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허수는 ‘신드라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3세트에서 신드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잘한다고 해서 만족하면 안 된다. 항상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며 자신의 신드라 운용에 “(5점 만점에) 4점을 주겠다”고 평가했다.
4등, 3등, 2등까지… 쇼메이커가 말한 DK의 목표 / 디플러스 기아(DK) 쇼메이커 선수 인터뷰. 쿠키뉴스 쿡깸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e스포츠 월드컵(EWC) 우승을 하며 ‘디플러스 기아 2.0’의 시작을 알렸다. 허수는 “EWC 자체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국제전 자체가 처음인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확실히 우리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감 있게 경기해도 된다는 ‘위닝 멘탈리티’를 많이 얻어서 좋았다. 그런 의미에서 뜻깊은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신 담원 게이밍 시절의 낭만이 떠오른다는 반응에는 “아직은 비교하기 조심스럽다”며 “그때는 커리어로 경기력을 증명한 시기였다. 아직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작 전이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나 로드 투 MSI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도 않았다”고 전하며 “앞으로 남아 있는 경기가 많으니 롤드컵이 지나고 나서 비교를 부탁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어려웠던 디플러스 기아 구단 상황에 대해서는 “프로게이머 선수이기 때문에 게임에만 집중하려 했다. 별다른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남은 경기 목표에 허수는 “당장의 목표는 순위 상승”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오늘로 12승이 됐다”며 “4위인 KT 롤스터도 14승이다. 단계별로 목표를 세워서 달성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역전승 보며 짜릿하셨을 것 같다”면서도 “사실 디플러스 기아도 초반부터 유리한 게임을 하고 싶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음 경기부터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후 기자 k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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