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어느 틈엔가 현대 사회를 파고든 인공지능(AI)에 대해 거침이 없다는 표현이 나온다. 이 거침이 없다는 것은 ‘막힘’이 없다는 뜻인데, 현재 기업에서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반면 많은 사람들은 제미나이나 챗GPT 등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두려워 말고 AI라는 로켓에 올라타라”고 조언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일상 및 직장 업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거침 없이 모든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질’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각하는 시간 즉, ‘추론’ 없이 알고 있는 대답을 늘어놓는 것이다.
이에 AI 업체들은 이제 ‘자율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의 AI가 다음에 올 확률이 높은 단어를 단순히 예측했다면, 최신 모델들은 시스템 2 사고를 구현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는 CoT(Chain of Thought) 단계로, 문제를 해결할 때 단계별로 사고 과정을 거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AI 스스로 답변을 내놓기 전 스스로 논리적 오류가 없는지 검토하는 프로세스가 강화되고 있다.
또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모델의 내부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참조하는 기술이 표준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오픈AI는 새 AI 모델 ‘GPT-5.5’를 공개하면서 “현재까지 가장 똑똑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는데 이 역시 이러한 추론 기능을 대거 반영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오픈AI는 특히 GPT-5.5가 에이전트형 연산에 더 적합하도록 자율성과 직관성을 높였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제는 ‘추론’의 영역이 더욱 중요해진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이 모델이 정말 특별한 점은 더 적은 지침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불분명한 문제를 보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파악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게는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과 대규모 에이전트형 연산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소개했다.
5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5를 발표하며 “우리는 더 이상 챗봇을 만들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단지 말하는 AI가 아니라 ‘일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AI는 단순히 답변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계획을 세우고 오류를 수정하는 등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며, 이것이 모든 비즈니스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읽힌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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