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생일은 축복이 아닌 서글픈 날이었다. 세상의 축하 대신 버림받은 아픔과 생이별의 잔인한 상처를 온몸으로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진 핍박을 견뎌야 했던 그들의 삶 속에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 수녀가 다가왔다. 두 수녀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져온 빵틀로 생일을 맞은 이들에게
소록도 천사님, 환우 돌본 빵틀 생각나시죠?
고흥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생일은 축복이 아닌 서글픈 날이었다. 세상의 축하 대신 버림받은 아픔과 생이별의 잔인한 상처를 온몸으로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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