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소멸 위기 속에 전남광주가 행정통합을 현실화했지만,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 과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그 전환점으로 전남광주 반도체 산단 조성의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이때문인데요.
반도체 산단의 미래와 그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대만 남부지역 반도체 산단 조성의 경제적 효과를 살펴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난 남부과학단지에서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조성된 주거단지.
주민 상당수가 TSMC와 협력사 직원들입니다.
이 주거단지가 포함된 기초 행정단위의 소득 수준은 최근 4년 동안 대만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연령도 낮아 '젊은 부자 동네'로 불리면서 대만 언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위안린/대만 타이난부동산중개협회 이사장 : "비교적 일찍 조성된 연담리가 선화구 인근에 가장 먼저 형성된 지역입니다. 초기에 유입되어 정착한 이들은 주로 엔지니어들이었으며 엔지니어의 비중이 대단히 높았습니다."]
타이난 남부과학단지의 지난해 전체 생산액은 130조 가량으로 대만 수도권에 있는 신주과학단지보다 50조 이상 많았습니다.
TSMC가 최근 신규 투자를 하고 있는 가오슝 난쯔과학단지도 완성될 경우 직접 고용만 5천 명에 달하고 연관 산업까지 더하면 일자리 창출만 만 명이 넘습니다.
남부 지역의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가 지역 경제의 획기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우루웨이/중화경제연구원 남부원구 부주임 : "하드웨어 관련 업체들이 들어오며 초기 장비 공급업체들도 유입되기 때문에 그런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2나노 공장은 이미 확정되었고 첨단 패키징도 함께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생태계로 보면 웨이퍼 제조와 패키징이 함께 있는 곳이 될 거에요."]
반도체 단지 형성 이후 타이난 과학단지 권역은 10년 새 인구가 10% 가량 늘었습니다.
가오슝 지역도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공장 유치를 통해 첨단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반도체 웨이퍼 시제품이 시청 로비에 전시돼 있을 정도입니다.
[천이량/대만 가오슝시정부 경제발전국 부국장 : "TSMC의 입주로 가오슝이 기존의 중공업 도시에서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전환되었고 전체 취업 인구도 증가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올해 상반기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가오슝의 실업률은 대만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 위기를 겪는 전남광주가 반도체 산단 유치는 물론 성공적 안착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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