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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종 상가 10곳 중 3곳이 비었다…공실률 22.8% 전국 '최고'

세종시 상가 공실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상가 10곳 중 3곳이 비었다…공실률 22.8% 전국 '최고'

세종시 상가 공실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종의 일반상가 공실률은 22.79%로 전국 평균(13.36%)보다 9.43%포인트(p) 높았다. 공실률 2위인 대구(17.84%)와 비교해도 5%p 가까이 차이가 났다. 충북(17.43%), 경북(16.66%), 광주(16.50%)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의 일반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5.56%에서 5년 새 7.23%p 올라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대전의 일반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3.14%에서 올해 2분기 13.37%로, 충남은 13.54%에서 14.13%로 각각 올랐다.

특히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18.35%)보다 11.33%p 치솟은 29.68%로 집계됐다.

상권에서 가장 선호되는 1층도 공실률이 2021년 1분기 4.79%에서 올해 2분기 6.68%로 뛰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같은 기간 12.98%에서 14.33%, 소규모 상가는 6.41%에서 8.47%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2020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2.7%로 올해보다 낮았다. 당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모임 금지 등으로 음식점·주점·여행·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1997~1998년 IMF 외환위기 때 상가 줄폐업도 금융시스템과 기업 부채에서 시작된 경제 전반의 급성 쇼크로 내수가 약 15% 위축된 게 원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은행 조사 결과 민간 소비가 모든 권역에서 소폭 증가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도 상당수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상가 공실은 7개 분기째 늘고 있다. 소비 패턴이 바뀐데다 대형마트 중심의 지원과 온누리상품권 판매 축소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 모바일 주문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일상화됐고 오프라인 점포가 차지하던 소비의 일부를 빠르게 흡수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약 135조원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61조원으로 급증했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2025년에는 272조원 규모로 커졌다. 여기에다 임차료와 인건비, 원재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매출이 조금만 줄어도 버티기 어려운 구조다

황 의원은 “공실 통계는 현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상권 변화와 정책 수요를 제때 파악하는 기초자료가 돼야 한다”며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실제 민생 상황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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