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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덕대왕신종, 경주에 울려퍼진 ‘천년의 소리’

1천200년 넘게 이어진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과학적으로 기록하는 조사가 진행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14~15일 성덕대왕신종 종각에서 ‘2026년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를 실시했다.

성덕대왕신종, 경주에 울려퍼진 ‘천년의 소리’

국립경주박물관, 타음조사

주파수·진동 특성·맥놀이 측정

타종 강도·점검 기준 마련 계획

1천200년 넘게 이어진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과학적으로 기록하는 조사가 진행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14~15일 성덕대왕신종 종각에서 ‘2026년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시작한 5개년 정기조사의 두 번째 조사로, 종의 음향·진동 특성을 측정해 과거 자료와 비교하고 변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유주파수와 진동 특성, 맥놀이 등을 측정하고 타종 세기를 달리해 강도에 따른 음향 변화도 조사했다. 박물관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성덕대왕신종에 적합한 조사 방법과 주기, 타종 강도 및 상태 점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덕대왕신종은 771년 완성된 신라 대표 범종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992년 정기 타종을 중단한 이후 보존상태 확인을 위한 타음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15일에는 조사 현장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Ⅱ-모두를 위한 울림’도 열렸다. 6천63명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771명이 추첨을 통해 참여했다. 시각·청각장애인과 이주배경학생, 연구자 등도 함께한 가운데 총 12차례 타종이 진행됐다.

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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