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아우르는 IT 도시 성남, 문화 격차 해소할 융합 거점 전격 구축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유휴공간 리모델링…‘아트×테크 창작랩’ 공식 가동
교육·실험·교류·공유 잇는 파이프라인…일회성 지원 탈피한 통합 플랫폼 대안 제시
윤정국 대표 “기술 도시 정체성 융합…창작자와 시민 호흡하는 거점 완성할 것”
▲ 아트×테크 창작랩에서 진행된 업스케일링 성남 커뮤니티 2기 활동 모습. /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판교테크노밸리라는 독보적인 첨단 IT 인프라를 보유하고도 정작 지역 순수 예술계는 디지털 소외를 겪어온 성남시에 문화적 체질 개선을 이끌 핵심 거점이 들어선다.
지난 2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문화재단은 성남미디어센터 내에 구축한 ‘아트×테크 창작랩’의 문을 열고 실질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는 공공 문화기관이 주도해 기술과 예술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지역 창작자들의 자생적 생태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체질 개선하겠다는 전략적 구상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일회성 전시 공간을 내어주는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 역량이 부족한 지역 예술인들에게 고도화된 창작 인프라를 밀착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거점 공간이 들어선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는 그간 활용도가 낮았던 유휴지였다.
성남 지역은 첨단 산업의 메카로 불리지만 고질적으로 기초 예술인들이 첨단 기술을 접목할 기회는 극히 제한돼 문화적 인프라 격차가 갈수록 벌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역사적·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재단 측은 교육(뉴아트클럽)부터 실험(기술융합실험실), 교류(밋업), 최종 공유(쇼케이스)를 하나의 유기적인 파이프라인으로 묶는 독창적인 통합형 플랫폼을 대안으로 제시한 셈이다.
▲ 아트×테크 창작랩 개관식에서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실제 현장에서는 지난 석 달간 디지털 매체 확장 실험에 동참한 예술가 14인의 가시적인 성과물 6개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으며 단순 이론에 그치지 않는 현장 적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재단은 공간 개방과 동시에 하반기 무대를 다질 전문 창작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연구 그룹들을 선발해 창작 활동비와 전용 기자재, 전문가 멘토링을 패키지로 투입해 기술 융합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공모에 참여할 예술인들은 기관이 제시한 서류 심사 기준과 접수 절차를 면밀히 파악해 움직이면 돼 행정적 착오를 줄일 수 있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술 도시 성남의 정체성을 문화 예술과 융합해 독창적인 창작 지형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창작자와 시민이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긴밀하게 호흡하는 따뜻한 문화적 거점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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