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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과급 갈등' 커진 대기업…파업 현실화땐 경제 직격탄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곳은 조정이 최종 결렬돼 쟁의권을...

'성과급 갈등' 커진 대기업…파업 현실화땐 경제 직격탄

삼성전자, 노동부장관 중재 교섭

'사업부간 배분 방식' 핵심 쟁점

이 대통령 “노조 적정선 지켜야”

카카오 5개 법인, 파업 투표 가결

▲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는 21일 총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노사 갈등이 파업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바라보는 비판적 여론에도 노조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 구조와 불공정한 성과 배분을 문제 삼으며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노사 교섭을 주선한 것으로, 앞서 이날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차원의 사후조정과는 별개로 진행된 자율교섭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중앙노동위원회가 주재한 2차 사후조정에 참여했지만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예정대로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는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경제적 파장이 클 수 있다고 보고 막판 중재에 나섰다.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일부 노동조합이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려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경영 쇄신과 고용 안정을 촉구하고 있다./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카카오 노사 갈등도 커지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보상 체계 등을 두고 대립해왔다. 카카오 본사는 지난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조정 기일이 오는 27일로 연장됐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곳은 조정이 최종 결렬돼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 본사까지 쟁의권을 확보한 뒤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이 될 전망이다.

/이원근·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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