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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과급 40조 안 주면 30조 손실"…삼전 노조 '총파업' 압박

삼성전자 평택공장 앞에 4만 명에 가까운 노조원들이 모였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가 모인 것입니다. 성과급으로 40조 원을 주지 않으면 다음 달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는...

"성과급 40조 안 주면 30조 손실"…삼전 노조 '총파업' 압박

삼성전자 소액주주들, 인근서 '맞불 집회'

"회사가 돈 많이 벌었다고 다 내놓으라니"

[앵커]

삼성전자 평택공장 앞에 4만 명에 가까운 노조원들이 모였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가 모인 것입니다. 성과급으로 40조 원을 주지 않으면 다음 달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라며 노조 주장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위대가 왕복 8차선 도로 1km 구간을 가득 메웠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조롱하는 문구와 사진을 바닥에 붙였는데, 노조원들이 그 위를 그대로 밟고 지나갑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결의대회에 나선 모습입니다.

[상한 폐지 실현하자!]

이날 노조가 밝힌 참석 인원은 3만9000명, 창사 57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증권가에서 전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300조원, 이 경우 최대 45조원이 성과급으로 쓰이는 셈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연구개발 비용 37조7000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입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 올해 영업이익 300조 이상으로 하루 약 1조입니다. 총파업 기간인 18일을 얹어주면 18조에 가까운 공백이 생깁니다. 이것이 숫자로 보일 수 있는 우리의 가치입니다.]

노조는 총 생산 차질을 감안하면 최대 30조원 손실이 날 거라며 사측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인근에서 노조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경권/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 : 돈을 벌 때마다 많이 벌면 다 내놓으라는 식밖에 안 되잖아요. 제한이 없어요. 제한 없는 채권자처럼…]

사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삼성은 국민기업"인 만큼 "주주와 투자자,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노조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화면제공 뉴스1]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김지우 취재지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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