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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섬은 복구 시작도 못해…도움 손길 ‘간절’

이번에 많은 비가 내린 경남 통영에는 부속 도서만 500개가 넘습니다.

섬은 복구 시작도 못해…도움 손길 ‘간절’

[앵커]

이번에 많은 비가 내린 경남 통영에는 부속 도서만 500개가 넘습니다.

많은 섬들이 비 피해를 봤지만 육지와 달리 인력과 장비 투입이 쉽지 않아 복구는 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묻힌 60대 여성.

해경과 주민, 관광객까지 힘을 합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른쪽 다리, 오른쪽 다리."]

매몰 사고가 있었던 통영 곤리도를 찾았습니다.

육지에선 뱃길로 20분 거리, 주민 7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 꼭대기의 폐교 운동장과 옹벽이 무너졌고, 쏟아져 내린 흙더미는 마을을 덮쳤습니다.

창고로 쓰던 가건물은 쓰러졌고, 도로와 우물, 단층 주택 대부분이 매몰됐습니다.

[김성진/경남 통영시 곤리도 주민 : "밑에 집들이 있으니까 또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고 이러니까 그게 더 걱정입니다. 지금 이쪽도 같이 다 싹 다 떠내려갈 수 있으니까…."]

50여 가구 주택 상당수가 크고 작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 주택은 마당과 옹벽이 모두 주저앉아 내려 아랫마을을 덮쳤습니다.

아직 복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은 참담할 뿐입니다.

[서은진/경남 통영시 곤리도 주민 : "집이 무너질까 싶어서 우리가 생활 터전인데 남아 있는 게 집밖에 없는데 진짜 막막하네요."]

응급 복구가 시작된 육지와 달리 인력과 장비가 언제 들어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천문섭/경남 통영시 곤리도 이장 : "육지에서 누가 지원해 주고 그런 게 없어요. 주민들 자체만으로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어요. 지금 빨리 이거 처리해야 하는데…."]

상수도 설치 공사의 현장 도로가 유실된 추도, 산사태로 컨테이너가 마을 도로를 덮친 용호도, 통영 지역 부속 도서 500여 개 중 얼마나 많은 섬에서 피해가 발생했는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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