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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테마가 20일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전력 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전선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대한전선이 6.74% 상승한 4만1950원에 거래중이며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로 84년의 업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전선회사다. 초고압 케이블을 비롯해 각종 전력선과 통신 케이블, 소재 등을 생산하며 국내외 전력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해외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넓히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500kV 및 525kV급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국제 인증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단순 제조를 넘어 설계부터 제조, 포설까지 일괄 수행하는 통합 체계를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기술 플랫폼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세대 전력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전선은 4.68% 오른 6480원에 거래중이고, KBI메탈 역시 동반 상승하며 중소형 전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LS는 4.10% 상승 흐름을 보이며 대형주 중심의 수급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 확대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와 함께 전기차·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초고압 케이블 및 해저케이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력망 투자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국내 전선 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가온전선과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테마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및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된 사업 구조가 부각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반면 일진전기는 0.81%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부 조정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황 자체는 견조하지만 단기 과열 부담이 반영된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전선 업종이 단순한 경기 민감주에서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전력망 고도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AI 데이터센터 증가 등 장기 수요가 명확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선 산업은 과거와 달리 글로벌 인프라 투자 사이클과 직결된 성장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특히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제품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수주 기반이 탄탄한 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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