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설 연휴 효과와 소비 회복 흐름이 맞물리며 지난달 유통업계 전반의 매출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통상부는 2월 국내 주요 26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친 전체 시장이 동시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오프라인 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업태별로 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14.1% 늘며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온라인은 3.9% 성장했다. 명절 수요가 집중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통 유통 채널이 실적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서는 백화점 매출이 25.6%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대형마트도 15.1% 증가했다. 편의점 역시 4.0% 상승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0.4% 감소하며 부진을 지속했다. 특히 SSM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대형마트는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식품 매출이 18.8% 늘었고, 백화점은 식품 부문이 65% 급증하며 전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여성캐주얼(25.1%), 해외유명브랜드(22.6%) 등도 동반 상승했다.
편의점 역시 식품 중심의 성장 흐름이 뚜렷했다. 음료·과자·디저트 등 가공식품 매출이 8.1% 증가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비식품군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업태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식품 수요 확대가 이어졌다. 식품 매출은 17.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화장품 역시 7.4% 늘었다. 다만 가전·전자(-4.6%)와 패션의류(-3.7%)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성장 폭을 제한했다.
매출 비중을 보면 온라인이 5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백화점(15.9%), 편의점(13.0%), 대형마트(10.5%), SSM(2.0%)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비중은 41.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설 명절 수요와 함께 소비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단기적인 매출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품목별·업태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5곳과 SSG, 쿠팡, 11번가, 네이버 등 11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흐름을 취합해 매월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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