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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거 급한 트럼프, 표심 얻으려 한국 대미투자 일방 발표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선거 급한 트럼프, 표심 얻으려 한국 대미투자 일방 발표

【앵커】

이 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완전히 합의 되지 않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건설 사업 등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상대국에 대한 외교적 관례보다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발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어서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그러고선 현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이자, 11월 중간선거 공화당 후보인 댄 설리번에게 발언권을 넘깁니다.

설리번 의원은 지난 반 세기 동안의 숙원 사업이 드디어 성사됐다며 반겼습니다.

[댄 설리번 /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 우리에게는 저렴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 사업은 앞으로 50년에서 100년 동안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 남은 중간선거에서 수세에 몰리자, 한국의 대미 투자를 격전지 표심 공략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던 알래스카는 이번 선거에서는 초접전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한국 정부와 협의가 진행 중인 지역 숙원사업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발표하고 나선 겁니다.

대형 원전 개발 사업 역시 마찬가지.

한국 정부의 협의가 남아 있지만,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원전 개발 후보지 8곳을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중 오하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접전 지역으로 돌아선 곳들입니다.

한국 정부의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확정한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지인 텍사스주도,

원래는 공화당 대표 텃밭이었지만 최근엔 경합지를 넘어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울 과하르도 / 텍사스주 주민 : 저는 보수 우파이자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였습니다. 저와 가족 모두 세 번 다 그에게 투표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정치와는 거리를 좀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동맹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대미 투자 발표 자리에 한국 측 인사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고,

한국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치레조차 없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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