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업무용 빌딩 시장에서 전체 명도가 가능한 중대형 자산이 드물다는 점이 이번 매물의 핵심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초·반포 권역에서는 실수요 법인을 중심으로 사옥 매입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알스퀘어가 이번 매각 자문에 나선 청남빌딩은 입지와 명도 가능 시점이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어당길 가능성이 높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청남빌딩 매각 자문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청남빌딩은 방배동 765-14번지 외 1필지에 들어선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 업무용 빌딩으로 연면적 6966.8㎡(약 2107평) 대지면적 1467.4㎡(약 443평)를 갖췄다. 오는 9월 이후 건물 전체를 비워 인도할 수 있어 매수자는 인수 직후부터 원하는 용도로 공간 전체를 재구성할 수 있다.
입지 측면에서 청남빌딩은 서울 남북을 잇는 동작대로와 동서 방향의 서초대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두 간선도로와 맞닿아 있어 사방에서 접근이 쉽고 주변 건물 대비 상대적으로 큰 규모 덕분에 원거리 가시성도 뛰어나다. 기업 사옥은 물론 메디컬 센터나 대형 학원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업종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사진=최진홍 기자
공간 효율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용률이 68.97%로 같은 규모 빌딩 대비 실사용 면적이 넓고 주차 공간과 건물 전후면 여유 공간이 충분해 방문객 수요가 많은 업종 운영에도 유리한 구조다. 현재 건물의 용적률이 330.7%로 법적 허용 기준인 250%를 웃돈다는 점도 리모델링 시 규제 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변 개발 사업도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변수다. 서초구 일대에서는 업무·문화 복합시설 조성을 목표로 한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이 2030년 준공을 향해 진행 중이다. 반포동에서는 1만5000세대 이상 규모의 고급 아파트 재건축이 단계적으로 마무리되고 있어 권역 내 주거 인구와 구매력이 함께 높아지는 흐름이다. 배후 수요 확대가 인근 상권과 빌딩 가치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용석 알스퀘어 매입매각본부장은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중대형 업무용 빌딩으로 직접 사용을 원하는 기업과 용도 전환을 고려하는 수요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보유한 거래 데이터와 기업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이 건물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수요자를 찾아 거래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스퀘어는 국내 주요 업무 지구와 베트남 현지 빌딩을 전수조사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임대차 중개부터 공간 리모델링까지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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