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신림·서울대 잇는 서남권 창업거점 조성… 딥테크 특화 창업생태계 구축 박차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시가 낙성대·신림·서울대 일대를 연결하는 ‘관악S밸리’의 창업 기능을 집약하고, 서남권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이 될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
포스터. [사진=서울시]
관악S밸리 일대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기술창업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기존 창업지원시설은 소규모·분산형으로 운영돼 성장단계별 지원과 기업 간 연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규모 창업허브 조성에 나섰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이전이 추진 중인 옛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신림동 131-6 일대)다. 이곳에는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업 입주공간을 비롯해 컨벤션·네트워킹 공간, 전용 연구·실증시설, 주민개방형 부설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도 청년벤처 산업 특화지역으로 설정되는 등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림3공영차고지의 도시관리계획 시설(자동차 정류장)을 폐지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도 본격화했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로봇·AI·바이오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딥테크(Deep-tech) 분야 융복합 창업 지원 거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대학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와 산·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입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기 창업부터 사업화, 스케일업(Scale-up)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 수요를 반영한 입주공간과 공용공간, 연구·실증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맞춤형 창업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공모의 핵심 방향으로 ‘기술 기반 창업공간의 효율적 구현’과 ‘지역사회 접근성을 높인 개방형 공간 구성’을 제시했다.
설계자는 딥테크 특화 창업지원 허브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계획을 제안해야 한다.
공모는 5월 8일 시행공고를 시작으로 5월 18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7월 10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등록해야 한다.
작품 접수는 7월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두 차례의 디지털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은 8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는 오랜 기간 유지돼 온 도시 기능을 시대 흐름에 맞게 전환하고, 서울 공공건축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악S밸리의 미래 가치를 건축적으로 구현할 혁신적이고 역량 있는 설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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