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개편·첨단 실습시설 구축…맞춤형 교육 본격화
서울대연구소·시립대 등과 협업해 우수교원도 확보
특성화 고등학교인 서울반도체고가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인 ‘마이스터고’로 내년 3월 변신한다. 특성화고는 졸업 후 취업과 대학 진학 길이 모두 열려 있는 반면 마이스터고는 졸업 후 즉시 취업이 가능토록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대학 진학 시 특성화고특별전형 등은 활용할 수 없다. 산업계 일각에서는 서울반도체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으로 반도체 실무 인재 수급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 기대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7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통해 특성화고인 서울반도체고가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고 30일 밝혔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 따라 서울에 소재한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실시 절차·방법 및 변경 사항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로 운영 중인 서울반도체고 학과는 내년부터 반도체 장비과, 제조과로 개편된다. 학과당 두 학급으로 운영되며 한 학급당 정원은 18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반도체고에 반도체 확장 현실(XR) 공정 장비 실습실 및 첨단 자동 공장 실습실 등을 갖추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서울시립대, 지역 산업체 등과 협력해 반도체 분야 우수 교원을 확보하는 한편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8월 교육부로부터 서울반도체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서울반도체고가 기숙사, 실습실 신·개축, 교육과정 개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총 5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의 고입전형 기본계획에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 동일교 배정 대상에 ‘다자녀’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학생의 형제·자매·남매’를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서울에 사는 3자녀 이상 가정의 둘째 이상 자녀가 형제·자매·남매가 다니는 학교로의 배정을 희망할 경우 희망대로 배정이 이뤄진다. 중증 장애학생의 형제·자매·남매도 원하는 경우 같은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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