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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 10개 만들기' 확장…성장엔진·AI 지역인재 양성

정부가 9개 거점국립대 중 3곳에 5년간 매년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해 지역 성장엔진과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대학으로 육성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확장…성장엔진·AI 지역인재 양성

▲ 교육부가 15일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가 9개 거점국립대 중 3곳에 5년간 매년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해 지역 성장엔진과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대학으로 육성한다. 이는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사업의 확장판으로 서울대 수준의 대학이 지역에 생기면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 되고 수도권 쏠림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고 5극3특 권역별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교육-연구-취업 연계 체제를 구축해 우수 인재를 키우고 지역 내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연내 3개 대학을 거점국립대로 선정해 브랜드 단과대학, AI 거점대학 사업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학교당 약 1000억 원 안팎의 예산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별 성장엔진과 연계된 특성화 분야 ‘브랜드 단과대학’을 설립해 학부-대학원-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데 학부에서는 산학연 일체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연 300명 내외로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원에서는 기업의 실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기반해 실무형 고급인력을 양성하도록 한다. 또 특성화 융합연구원에선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한다. 이와 함께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연간 1500명 내외로 등록금·생활비를 포괄 지원하는 특별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도교수가 밀착 관리하는 학부생 연구에 참여하도록 한다. 전문연구원에 준하는 대학원생에게는 월 200만~300만 원에 달하는 연구장학금을 주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3개 선정대학에 지역 AI 교육·연구 거점 역할도 맡길 계획이다. 거점국립대학은 대학별로 총장 직속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 학사조직과 융합연구를 총괄한다. 최근 AI 개발자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문제 정의 및 설계 역량, 협업 역량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비전공자가 AI와 각자의 전공지식을 결합하는 분야별 AI 융합 교과를 개발한다.

이외에도 고교학점제 연계 교육을 통해 지역 초중고 학생이 조기에 AI 교육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지역 주민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3개 대학 외 6개 거점국립대에도 대학당 연간 약 30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정원을 거점국립대 9곳 모두 2030년까지 평균 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AI 시대에 필요한 기초역량과 윤리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AI 기본 교육 필수 이수제’를 도입한다. 해외 대학과의 학점 교류 및 인턴십 기회도 대폭 늘리고 지역대학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점국립대학의 혁신 성과를 지역 내 모든 대학으로 확산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존 시도별 공유대학을 5극3특 초광역권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를 통해 5극3특 권역별 공유대학에 1200억 원을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이 실질적인 교육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수들의 승진·정년보장 심사 기준을 브랜드 단과대학부터 수도권 주요 사립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엄격한 실적 평가 체계를 도입하는 등 강도 높은 내부 혁신도 병행한다.

교육부는 상반기 중 ‘2026년 3개교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계획’을 안내하고 대학별로 실행 계획이 담긴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최교진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5년간의 지방대학 육성을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간 격차 해소를 넘어 지역의 인재가 국가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다현 수습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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