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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전세난 때문에 구리· 동탄 집 산다" 풍선효과 발생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5만582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4만983건 대비 36%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구리시였다. 구리시의 올해 1~4월 거래량은 총 1708건으로...

"서울 전세난 때문에 구리· 동탄 집 산다" 풍선효과 발생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 전세난이 경기도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구리·화성 동탄 등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출 규제와 서울 전세난이 겹치면서 실수요가 수도권 아파트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구리·동탄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어서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가능한 점이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구리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힐스테이트구리역' 59㎡는 이달 2일 11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10월 중순 9억원에 거래됐는데, 반년 새 2억원 이상 상승했다.

'인창칸타빌더헤리티지' 59㎡도 이달 10일 7억3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6월 초 같은 평형대가 6억3000만원에 팔렸다.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 84㎡는 지난달 13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지난해 9월 10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6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동탄 대표 단지인 '동탄역롯데캐슬' 84㎡는 이달 7일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에서 국민평형 아파트가 2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단지 102㎡도 이달 9일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84㎡는 이달 9일 신고가인 15억3500만원에 팔렸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이달 들어 59㎡가 12억7000만원, 84㎡가 15억원에 각각 신고가로 거래됐다.

경기 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량도 급증했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5만582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4만983건 대비 36%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구리시였다. 구리시의 올해 1~4월 거래량은 총 1708건으로, 전년 동기(468건) 대비 265% 급증했다. 동탄의 거래량은 3635건으로 전년(1537건) 대비 136% 증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임대차 시장 불안 등으로 일부 전월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이동하는 가운데,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세를 낀 매수도 가능한 경기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며 "특히 접근성이 양호하면서 교통여건 개선·정비사업 추진 등 호재가 있는 단지들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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