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후폭풍, 막막해진 출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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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 7면
열차 80%만 운행… 일부 중지·조정
시민 “버스 이용하면 2시간 더 걸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일부 붕괴 사고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수원역 대합실 전광판에 열차 운행중지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일부 열차 운행이 조정되면서 KTX와 무궁화호를 포함한 130여개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 구간이 변경됐다. 2026.5.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기도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의 영향으로 이날 첫차부터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조정됐다. 행신(고양)~서울·용산 구간 KTX와 강릉·중앙선 KTX-이음 서울~청량리 구간 운행도 중단되는 등 전체 열차 683회 가운데 552회(80.8%)만 정상 운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역 전광판에는 ‘열차 운행 중지 및 지연 안내’ 문구와 함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공사 중 붕괴 사고로 열차 운행이 중지 및 지연되고 있습니다.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수원에서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역(신림선)까지 출퇴근하는 강모(30대) 씨는 전날 퇴근하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렸다고 했다. 평소에는 영등포까지 지하철을 이용한 뒤 기차로 환승해 수원까지 이동하면 1시간 남짓이면 귀가할 수 있지만,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1호선 지하철만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사람들이 지하철로 몰려 평소보다도 붐볐다”며 “군포역에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참을 정차했다가 출발해 더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시간에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은 더 걸리고, 오후 5시 퇴근인데 오늘 남아 있는 열차도 오후 7시대뿐이라 퇴근길이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실제 이날 오후 5시30분께 코레일톡 앱을 통해 영등포-수원 구간 열차를 조회해 보니, 오후 6시2분부터 오후 10시37분까지 예정된 열차 10편 가운데 오후 7시7분 KTX와 7시19분 ITX-새마을(매진) 등 2편만 운행 예정이었다. 나머지 열차는 모두 ‘운행중지’ 상태였다.
/목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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