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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울 3호기 '첫 시동' 성공…에너지 안보 판 바꾼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확산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저 부하가 필수적이다. 새울 3호기는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돕는 동시에, 여름...

새울 3호기 '첫 시동' 성공…에너지 안보 판 바꾼다

140만kW급 원전 시험운전 돌입…하반기 상업가동 초읽기

전력수급 불안 속 안정적 기저전원 기대감 확대

▲ 울산시 울주군에 건설 중인 새울3호기(140만kW급·오른쪽)가 12일 ‘첫 시동’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한수원 제공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줄 ‘에너지 파수꾼’ 새울 3호기가 마침내 첫 숨을 쉬기 시작했다. 울산 울주군에 건설 중인 새울 3호기가 시운전의 핵심 관문인 ‘첫 시동’에 성공하며 하반기 상업운전을 향한 쾌속 항해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0만kW급 새울 3호기가 12일 ‘첫 시동’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첫 시동’은 사실상 발전소의 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말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새울 3호기는 그간 연료 장전과 고온 기능시험 등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모두 통과했다. 이번 성과는 수년간 이어진 설계와 건설, 정밀 점검이 결실을 본 결과로, 한국 원전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새울 3호기의 가동 소식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고조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반갑다. 연료 가격 변동에 민감한 화석 연료와 달리, 원자력은 안정적인 발전 단가와 수급 체계를 갖추고 있어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보루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향후 6개월 동안 원자로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며 주요 설비와 안전계통의 작동 여부를 현미경 검증하듯 살필 계획이다. 모든 성능이 최종 확인되면 올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에 돌입, 전력 예비율 확보와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첫 시동은 전기를 본격 생산하기 전 안전성을 최종 확약하는 필수 과정”이라며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시험운전을 진행해 안전 최우선의 상업운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새울 3호기가 전력망에 연결되는 하반기부터는 국내 전력 수급 지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140만kW급 대형 원전 1기는 웬만한 대도시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확산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저 부하가 필수적이다. 새울 3호기는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돕는 동시에, 여름·겨울철 전력 피크 시기에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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