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가 한 달가량 미뤄졌습니다.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북도와 지역 경제계, 여론몰이를 중단하라는 환경단체 사이 장외 공방도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기본계획을 취소하라는 1심 판결 뒤 항소심 판단을 기다려 온 새만금국제공항 건립 사업.
당초 이번 주로 예고됐던 선고가 다음 달 18일로 연기됐습니다.
조류 충돌 위험과 법정 보호종 대체서식지 마련 대책 등 여러 쟁점에 대해 재판부 고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결론이 늦춰지면서 찬반 양측의 장외 공방도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전북도는 기업 투자와 새만금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 공항이라며, 안전과 환경훼손 우려에 대해선 대책을 강화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철언/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 : "(재판부가) 심도 있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 (선고) 연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는 똑같이 적극적으로 (공항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경제단체들도 연일 성명과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새만금공항 사업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나춘균/전북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한 지역 공항 하나를 짓는 사업이 아니라, 이 거대 국책사업의 성공을 가르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반면 환경단체는 행정과 정치권이 과장된 위기론과 정치적 수사를 앞세워 재판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1심에서 지적한 조류 충돌과 갯벌 훼손 우려부터 투명하게 검증하고, 기존 군산공항과 철도를 활용한 대안도 비교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지은/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수요도 없고 규모도 안 되고 노선조차, 비행기조차 뜨지 않는데 이게 무슨 공항만 지어지면 투자 유치가 되고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고 하는지 (전북도가)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그냥 주장만 하고…."]
새만금국제공항 운명을 가를 항소심 선고까지 남은 한 달가량.
사업 필요성과 안전·환경 문제를 놓고 맞선 양측의 장외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화면제공: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