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42배 영토 확장
‘트라이포트’ 등 물류 인프라 가시화
첨단 산업 거점화 속도
새만금 연도별 위성 사진(1989년~2025년). 전북도 제공
2006년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지 20년을 맞은 새만금이 매립 공정과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지형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과거 계획에 머물렀던 사업들이 대규모 기업 투자와 물류 체계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기지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 방조제 연결 20주년을 맞아 매립 현황과 기반시설 구축 성과를 집약한 향후 개발 전략을 21일 발표했다.
현재 새만금은 전체 매립 대상 면적(291㎢) 중 약 42%의 용지 조성이 완료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2배에 달하는 규모로, 수면 아래 있던 공간이 실제 활용 가능한 토지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도는 민간 주도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 주도 매립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새만금 기본계획(MP)을 재정비하고 있다.
물류 인프라 구축도 구체화되고 있다. 내부 간선도로인 동서·남북도로가 완전 개통되며 새만금 전역이 20분 내 연결되는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국제공항과 신항만, 인입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Tri-Port)’ 조성이 추진되면서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반 시설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체결한 9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은 새만금의 산업 지형을 수소·에너지와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도 범정부 차원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TF’를 가동하며 규제 혁신과 패키지형 지원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는 개발 가속화와 함께 환경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핵심 비점오염원인 가축분뇨 관리를 위해 김제 용지 현업축사 매입을 통한 사육 규모 감축과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며 수질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방조제 연결 이후 20년은 바다를 땅으로 바꾸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구축된 인프라 위에 실질적인 경제 성과 보일 때”라며 “대기업 투자 이행과 인프라 완성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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