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디지털 시대 속 문학의 본질적 가치를 성찰하는 중견 문인들의 작품집이 발간됐다.
한국현대문학비전포럼에서 활동하는 대표 문인 16인의 작품을 엄선한 선집 '비전-문학27(도서출판 도화)'을 펴냈다.
이번 선집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과연 문학이 다시금 사람들의 마음에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책에 참여한 16명의 문인들은 각자의 개성 넘치는 문장과 치열한 사유를 통해, 오늘날 한국 문학이 마주한 현실을 돌아보고 내일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뜻을 모았다.
한국현대문학비전포럼이 엮은 대표작 선집 “비전-문학27”은 이런 질문에 대한 중요한 응답으로 읽힌다. 단순히 작품을 배열한 선집이 아니라, 오늘의 문학이 어디에 서 있으며 내일의 문학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묻는 문학적 표명이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각 분과 회장, 문학지 발행인 등 한국 문단을 이끌어가는 신뢰도 높은 중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선집은 단순히 작품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참여 문인들이 한국문학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문인협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1961년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는 국내 최대 문인단체로 한국문학 발전을 이끌어 온 중심축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문화 환경 속에서 협회 역시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세대 간 문학의 연결, 청년 문인 발굴, 지역 문학 활성화, 해외 문학 교류 확대, AI 시대의 창작 윤리 정립,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은 앞으로 협회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선집에 참여한 문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향후 협회의 운영과 발전을 이끌 주요 인사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문학인의 권익 신장과 문학 진흥, 국제 교류 확대, 장르 간 협력 강화, 미래 세대 양성 등을 공통의 과제로 제시하며, 한국문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집필진으로는 김민정(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강정화(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전민(국제계관시인연합한국본부 이사장), 김영(전북문학관 관장 역임), 박영하(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김복근(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김윤숭(지리산문학관 관장), 김현수(자유문학회 부회장), 김성달(문학지년 편집주간), 김영두(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 강준(제주극작가협회 회장), 강경호(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권남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원준연(한국문인협회 감사), 홍성훈(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이사장), 신새별(자유문학 발행인) 등이 참여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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