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박장희 회장,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서 강조
언론 3단체(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 발표자들. 왼쪽부터 오석기 강원일보 편집국 부국장, 유영훈 매경AX AI데이터부 부장,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배정근 한국신문협회 신문발전연구소 소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김주성 한국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부 부장, 강희 경인일보 논설위원. (한국신문협회 제공)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7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신문협회(회장 박장희)·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태규)·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는 이태규 편집인협회장 개회사에 이어 박장희 신문협회장의 대회사, 박종현 기자협회장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한국신문상 시상, 신문의 날 표어와 신문 홍보 캐릭터 공모전 시상, 신문협회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대회에는 회원사 발행인 및 임직원, 수상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장희 한국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식간에 답을 내놓고, 각종 플랫폼에서는 편향된 주장이 알고리즘을 타고 정답처럼 퍼져나간다"며 "지금은 '답의 시대'"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기계는 스스로 의문을 품지 못하고 시대적 가치와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한다"며 "좋은 질문을 던지고 공론장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신문의 책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팩트와 균형 잡힌 시선을 바탕으로 한 고품격 저널리즘은 종착지가 없는 여정"이라며 "올해 신문의 날 표어인 '알고리즘 너머, 진짜 세상을 읽다'처럼 계산이 닿지 못하는 진실의 심연을 파헤치고, 통합과 공론의 장을 만드는 신문의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은 무엇이 사실인지 판단하고 검증할 수 없으며 결과에 책임지지도 않는다"며 "속도보다 정확성을, 자극보다 신뢰를, 유행보다 책임을 앞세우는 것이 신문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짜 세상을 읽어 내는 힘은 신문, 언론에 있다"며 "현장을 확인하는 기자의 눈에, 사실을 끝까지 따지는 편집의 기준에,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언론의 책임감에 있다"고 말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언론의 책임과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은 정보를 빠르게 전하지만 진실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언론은 더 묻고 더 확인하며 더 책임 있게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속보보다 본질을, 속도보다 정확을 선택하고 현장을 지키는 것이 언론의 기본"이라며 "독자 여러분의 신뢰가 언론을 살리는 힘인 만큼 그 신뢰에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념대회에 이어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을 비롯해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축하연이 열렸다.
박장희 한국신문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세상이 어지러울 때 진실의 기준은 더 필요하다"며 "가짜와 극단의 득세를 돌파할 저력은 신문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된 기자가 발로 뛰고 엄격한 사실 확인을 거친 매체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 세월과는 완전히 다른 AI의 시대가 왔다지만, AI의 토대는 학습이고, 학습의 본질은 정제된 세월의 축적물"이라며 "독창적 언론의 위상과 정제된 저작물의 값어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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