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팔아 61원 남긴 코스피…코스닥은 18원
코스피 부채비율 108%로↓…재무 건전성 개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626개 상장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082조 7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4조7882억원으로 25.39% 늘었고 순이익도 189조3910억원으로 33.57% 확대됐다.
◆…2025년 12월 결산법인 개별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수익성 지표 역시 뚜렷하게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94%로 전년 대비 1.22%포인트 상승했고, 순이익률은 6.14%로 1.26%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기업들이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영업으로 79원을 벌고, 세금 등을 떼고도 61원을 남겼음을 의미한다.
다만 '반도체 쏠림' 현상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거둔 영업이익만 약 91조원(90조8100억원)에 달했다.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할 경우 코스피 매출 증가율은 4.45%에 그쳤고, 영업이익(10.76%)과 순이익(15.64%) 증가율도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코스닥 시장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연결 기준 1268개사의 매출액은 297조1658억원으로 8.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조7124억원으로 17.18%,순이익은 5조2952억원으로 51.4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3.94%, 순이익률은 1.78%로 각각 상승했다. 1000원 매출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9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최종적으로 18원이 순이익으로 남는 구조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는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108.33%로 전년 대비 2.88%포인트 하락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부채비율이 113.10%로 전년 대비 8.70%포인트 상승해 부담이 다소 확대됐다.
전체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수익 구조의 질적 측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확인됐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순이익 기준 흑자 기업은 471곳(75.24%)으로 전년보다 2.24%포인트 감소했고, 적자 기업(155곳)은 전년보다 14곳 늘었다.
코스닥 역시 전체 1268개사 가운데 710사(55.99%)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흑자 기업 수는 감소하고 적자 기업은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한 셈이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일부 종목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에서는 '시프트업'이 영업이익률 61.59%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48.59%), 한미반도체(43.59%), 산일전기(35.59%), 더블유게임즈(32.25%), 명인제약(32.20%), 크래프톤 (31.70%), SK바이오팜(28.86%), 셀트리온(28.07%), HD현대일렉트릭(24.40%), F&F(24.23%), 대한조선(23.95%), 에이피알(23.93%)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오스코텍(52.17%), 클래시스(50.65%), 알테오젠(49.52%), 휴젤(47.25%), 액토즈소프트(40.88%), 파마리서치(39.98%), 디어유(37.44%) 등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