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영업이익 25% 급증...삼성전자·하이닉스 반도체 슈퍼사이클 견인
코스닥 순이익 111% 폭증...증권업 영업이익 56% 성장 금융권 두각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상장사들이 반도체 업황 회복과 주력 산업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기록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KOSPI) 12월 결산법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82조7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5.39% 증가한 244조7882억원, 순이익은 33.57% 급증한 189조3910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보다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업종이었다. 해당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03.35% 폭증하며 전체 시장의 온기를 주도했다.
두 기업을 제외하더라도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6%, 15.64% 증가해 산업 전반의 펀더멘털이 강화되었음을 입증했다. 금융업 역시 증권업 실적이 56.4% 급증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가파른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03% 증가한 297조165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1.42% 급증한 5조2952억원으로 집계됐다.
IT 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우량주 중심의 ‘코스닥 150’ 편입 기업들이 미편입 기업 대비 압도적인 영업이익률(7.83%)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시장별로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08.33%로 전년 대비 2.88%p 하락하며 개선된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13.10%로 8.70%p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회복세로 상장사 전반의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며 "다만 건설 등 일부 업종의 부진과 업종별 실적 양극화 현상은 향후 주시해야 할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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