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강 상류 소양호 호숫가에 보트들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낚시꾼들이 버린 것들입니다.
눈에 띄지않는 곳에 버려진 것들이 적지않아 북한강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강 상류 춘천 소양호입니다.
배를 타야 접근 가능한 호숫가에 소형 보트 여러 대가 묶여있습니다.
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난 비탈면에는 버려진 보트가 눈에 띱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오랜기간 방치됐습니다.
흩어져 있는 걸 포함하면 버려진 보트는 줄잡아 10여 대가 넘습니다.
산 비탈면에는 이렇게 보트를 묶다 남은 로프들이 쓰레기처럼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낚시꾼들이 회수하지않고 버리고 간 보트라는 게 인근 어민들의 설명입니다.
[어민/음성변조 : "주말에 와서 낚시하고 겨울 되면 방치하고 그다음에 버리고, 지금 물속에 들어간 것도 상당한 양이 될 거요. 내가 언뜻 올여름에 본 것만 해도 한 15개?"]
문제는 사람들 눈에 띄지않는 곳에 몰래 버려진 보트가 한 두 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방치된 보트는 미관은 물론 수질까지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어민들의 조업 활동마저 방해합니다.
[어민/음성변조 : "저거를 어디서 치우든가 해줬으면 좋겠는데 소양호 하면 그래도 1급수라고 깨끗해야 되는데 저런 게 떠 있으면 아무래도 오물이 있으면 물이 깨끗할 수가 없죠."]
하지만 춘천시는 보트 소유 주체를 확인하기 어려운만큼 임의로 처분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신동휘/춘천시 환경정책과장 : "소유자를 찾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저희가 그런 방치 폐기물 공고 절차를 거쳐서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은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춘천시는 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갈수기에 맞춰 버려진 보트를 수거해 폐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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