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상속 마무리·실적 축포…이재용 ‘뉴 삼성’ 시동

삼성전자 1분기 매출 133조·영업익 57조 달성 위기에도 투자 확대…이재용 뚝심 경영 성과로 12조 상속세 납부 마무리…미래 투자 가속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상속 마무리·실적 축포…이재용 ‘뉴 삼성’ 시동

삼성전자 1분기 매출 133조·영업익 57조 달성

위기에도 투자 확대…이재용 뚝심 경영 성과로

12조 상속세 납부 마무리…미래 투자 가속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하며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6년 만에 이재용 회장의 ‘뉴 삼성’ 시대를 본격화했다. 사법 리스크와 업황 부진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를 멈추지 않았던 이 회장의 뚝심이 역대급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 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3년 전만해도 삼성전자는 전례없는 위기에 휩싸였다. 2023년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글로벌 메모리 업황 악화로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로 2008년 4분기, 2009년 1분기 연속 적자를 낸 이후 14년 만이다.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 이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압도해 왔던 만큼 적자 충격은 더 컸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IT 수요 회복이 더딘 탓도 있었지만 HBM 같은 차세대 시장에서 주도권을 뺐긴 것도 문제였다.

이 회장은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위촉하는 등 반도체 수장을 교체하고 미래 준비에 나섰다. 또 최악의 반도체 업황 속에서도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6조5천800억원을 투자하고, 시설 투자에도 1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10조7000억원을 쏟아붓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늘렸다.

위기는 기회로 작용했다. 특히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까지 해소되며 삼성전자의 반등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대법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혐의 재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 했다. 2015년 합병 이후 10년만에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벗게 된 것이다.

이 회장은 즉히 해외 빅테크 기업 수장을 만나며 반도체 세일즈에 나섰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비롯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오픈 AI 샘 올트먼,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과의 만남을 계속했다.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실제 반도체 수주와 공급 계약 등으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절차까지 마무리 되면서 이 회장의 뉴 삼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기준)은 상속 전 0.70%에서 현재 1.67%로, 삼성물산 지분은 17.48%에서 22.01%로 확대됐다. 삼성생명 지분도 0.06%에서 10.44%로 늘었다.

재계서는 상속세 부담과 지배구조 정비에 집중했던 경영 환경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사업 투자와 사업 재편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 회복에 따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202조원에서 302조원으로 높혀잡았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데 이어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경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며 “이재용 회장이 '뉴 삼성'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