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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 속에서도 2차전지(소재 부품) 핵심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리튬의 대안으로 떠오른 나트륨이온 배터리와 고성능 전해질 관련 기술을 보유한 종목들이 테마의 상승을 견인하며 장중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중이다.
가장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은 삼진엘앤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뚜껑 역할을 하는 가스켓 제조 기술력이 부각되며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29.93% 상승한 1272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부품 전문 기업 삼진엘앤디가 삼성SDI의 주력 모델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 양산에 돌입하며 2차전지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진엘앤디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본사를 주축으로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 6개의 해외 종속기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현재 삼진엘앤디의 사업 구조는 부품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53.6%를 차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제품사업부문과 기타사업부문이 각각 45.8%, 0.6%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급증하는 대용량 전력저장장치 수요에 발맞춰 ESS 모듈 부품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SDI 주력 모델에 탑재되는 '홀더 버스바 어셈블리(Holder Busbar Ass'y)'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여 납품하고 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소재를 개발 중인 애경케미칼 역시 26.14% 폭등한 1만 4380원을 기록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하우징 기술을 보유한 피노는 전일 대비 19.17% 상승한 8640원에 거래 중이며, 전해액 첨가제 전문인 덕산테코피아와 알루미늄박의 삼아알미늄도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
테이프 소재의 테이팩스와 양극재 거물인 엘앤에프, LG화학도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대형주 저력을 보여준다. 바닥권에서 반등 중인 동화기업과 분리막의 더블유씨피, 포스코퓨처엠도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알루미늄 소재의 조일알미늄과 양극재의 코스모신소재, 전해질 첨가제의 켐트로스도 오름세다. 자동차 부품의 알멕, DI동일, 부품 제조의 에이에프더블류와 에코앤드림, 신흥에스이씨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첨가제의 천보와 구리박의 솔루스첨단소재, 분리막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장중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업황 둔화 우려와 실적 부담을 이기지 못한 종목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원통형 배터리 소재의 TCC스틸과 탄소나노튜브의 나노신소재가 약세로 돌아섰으며,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검사 부품의 메가터치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다.
동박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코스모화학, 부품 장비의 유진테크놀로지와 엠케이전자도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지주사인 에코프로와 동국알앤에스, 패키징 소재의 율촌화학, 스테인리스의 유에스티, 알루코도 하락 중이다.
거대 지주사 POSCO홀딩스와 소재의 대주전자재료, KG케미칼도 내림세를 보이며, 부품의 나라엠앤디, 성우, 신성에스티, 삼기에너지솔루션즈 역시 장중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전구체의 에코프로머티와 부품사 신성델타테크, 쎄노텍, 서원인텍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스마트폰 및 배터리 부품의 에스코넥과 조광페인트, 소재 전문 에스켐과 영화테크도 약세이며, 산화물 소재의 코이즈와 열관리의 이닉스, 강원에너지, 동원시스템즈도 하락 흐름이다.
전해액 전문 솔브레인홀딩스와 부품의 상신이디피, 한농화성도 파란불을 켰다. 고순도 화학 소재의 솔브레인과 보호회로의 파워로직스, 후성, 한솔케미칼 역시 하락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계열의 이녹스와 스테인리스의 황금에스티, 소형 부품의 글로벌에스엠, 동박 사업의 SKC, 전해액의 광무도 내림세가 뚜렷하다. 경영권 분쟁과 별개로 고려아연은 하락세를 보이며, 자동차 부품의 성우하이텍, 석유화학 베이스의 대한유화, 부품의 이랜텍, 상아프론테크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낙폭이 두드러진 종목으로는 방열 소재의 나노팀과 전해액 거물 엔켐이 꼽힌다.
전해액 시장 선두주자인 엔켐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중이다. 폴리이미드 필름의 PI첨단소재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한다.
보호회로 및 배터리 팩 전문 기업인 아이티엠반도체는 현재 전일 대비 11.47% 하락한 1만 1040원에 거래되며 테마 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망 다변화가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산업 전문가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꺾였다는 우려 속에서도 나트륨이온이나 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한 기업은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조립 부품보다는 원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 기술을 보유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복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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