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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전·하닉 1분기 영업이익 70조 기대감…주주환원은 제자리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올라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리란 예상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역대급 호실적...

삼전·하닉 1분기 영업이익 70조 기대감…주주환원은 제자리

삼성전자나 에스케이(SK)하이닉스 모두 재무구조는 앞으로 더 탄탄해질 것이므로 두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재무제표 분석보다는 향후 산업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집중하면 된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올라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리란 예상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역대급 호실적 전망에 부응하는 주주 환원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주 초 ‘올해 1분기(1∼3월) 잠정 영업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안팎의 기대감은 크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그에 따른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 등으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돼서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값 평균은 36조5천억원이다.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8배 남짓 급증하며 기존 역대 최대 이익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앞서 지난해 1분기 6조7천억원에서 2분기 4조7천억원으로 줄었으나, 3분기 12조2천억원, 4분기 20조1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월 말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계획인 에스케이하이닉스 역시 분위기가 비슷하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값 평균은 직전 분기(19조2천억원)에 견줘 61.1% 불어난 30조1천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엔 다소 못 미치지만,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기록하리란 것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각각 사상 최대인 198조1천억원, 163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두 회사의 주주 환원 정책을 두고서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실적 전망이 급등한 것과 비교해, 일반 주주들과 향후의 초과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 아직 뚜렷한 중기 청사진을 공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정기 주주총회 직후인 지난 19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전체 잉여현금흐름(FCF,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액을 빼고 남은 돈)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정규 배당 9조8천억원 이후 남는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환원을 할 것”이라고만 했다. 이는 기존에 발표했던 ‘3년 단위 주주 환원 정책’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삼성전자 쪽은 기존 3년 단위 주주 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내년 초까지 새 주주 환원 정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회사 쪽은 지난달 25일 주총에서 별도의 주주 환원 계획 발표 없이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일반 주주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나온 바 있다. 재무 안정을 먼저 챙기고, 주주 환원은 추후의 과제로 돌린 셈이기 때문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두 회사 모두 주주들을 위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 계획이 부실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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