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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화재, '지급여력 비율' 관리 순항…기본자본도 '초격차'

업계 1위 순이익, 삼성전자 지분 가치 상승 등의 영향이다. 기본자본 비율 170.7%…내년 규제 범위 밖 삼성화재는 5대 손보사들 사이에서 기본자본 지급여력 '초격차'를 벌리고 있다.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이란...

삼성화재, '지급여력 비율' 관리 순항…기본자본도 '초격차'

기본자본>보완자본…5대 손보사 중 유일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삼성화재가 규제권에서 한참 벗어난 지급여력 경쟁력을 토대로 투자·배당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5대 손해보험사 2025년 경영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급여력(K-ICS) 비율 262.8%로 1위를 기록했다. 지급여력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해약환급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자본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지급여력 비율을 130% 이상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한다.

삼성화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난해 1월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 비율을 220% 이상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익잉여금을 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해서, 당국의 권고치를 크게 웃도는 지급여력을 적정선까지 낮춰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영국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 지분 추가 인수를 추진했다. 투자금 5억9000만달러(약 8500억원) 중 대부분은 당해 10월 납부했다.

주주환원율도 41.1%로 전년비 2.1%p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단, 이 같은 투자 및 주주환원에도 지급여력 비율은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업계 1위 순이익, 삼성전자 지분 가치 상승 등의 영향이다.

삼성화재 주주환원율 추이. (사진=삼성화재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행 현황 보고서)

기본자본 비율 170.7%…내년 규제 범위 밖

삼성화재는 5대 손보사들 사이에서 기본자본 지급여력 '초격차'를 벌리고 있다.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이란 지급여력 비율 산출 시 분자에서 보완자본(후순위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제외하고 기본자본(자본금, 이익잉여금 등)만 적용한 지표다.

기본자본은 각종 리스크에 관한 손실흡수성이 높은 자본이다. 반면 보완자본은 빌린 돈이기 때문에 손실흡수성이 낮은 자본으로 평가받는다. 리스크로는 금리·주식·외환·부동산 변동성 등이 있다.

지급여력 비율은 보완자본 확충으로도 높일 수 있다. 이에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발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금융당국은 이처럼 업계가 자본의 질 관리에 소홀하다고 판단해 내년 1월 1일부터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 규제를 도입키로 했다.

당국은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 규제 기준을 50%로 삼았다. 그 미만이면 경영개선권고, 0%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등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할 예정이다.

삼성화재의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규제 범위에서 한참 벗어난 170.7%였다. 5대 손보사들 중 나머지 회사들은 60~80% 수준이다.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적립 부담 완화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도 내년부터 유연해진다. 현행 제도에서는 지급여력 비율이 160% 이상(매년 10%p씩 인하, 2029년 130%)인 보험사는 준비금을 80%만 적립해둘 수 있다.

이에 기본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도 축소됐는데, 내년부터는 이익잉여금 한도 내에서 해약환급금 준비금을 100% 적립한 것처럼 인정받게 된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배당이나 M&A 자금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다만 내년 제도 개선으로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이 오르는 효과를 얻는 만큼, 준비금을 제외한 이익잉여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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